고유가 시대에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다이어트를 겸해 건강을 돌보기도 하고, 처음엔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동호회까지 가입해 주말마다 자전거 여행을 즐기게 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자전거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려면 자전거 도로가 보행로와 함께 설치되어 질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전용도로가 설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전거 도로가 자전거는 커녕 사람이 다니기에도 불편할 정도로 방치되어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통난 해결과 환경개선을 위해 자치단체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자전거 도로가 보행로에 개설돼 보행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아는지, 자전거 보관대 역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누구를 위한 도로인지를 다시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기름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고유가 극복과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건강까지 챙기는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안전한 자전거도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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