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청년회의소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기름 피해가 컸던 지역 중 하나인 마외해수욕장에서 커피와 라면 등을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주는 한편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암벽 등에서 기름을 닦아내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든 태안지역에 사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이 있다. 주인공은 태안청년회의소 회원들. 이들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기름 피해가 컸던 지역 중 하나인 마외해수욕장에서 커피와 라면 등을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다.
이들은 특히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암벽 등에서 기름을 닦아내는 한편 폐기물 반출 작업을 함께 벌이는 등 의욕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시선을 끌고 있다.
함영기 태안청년회의소 회장은 “사고 발생 후 지금까지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힘든 줄 모르고 있다. 오히려 멀리서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넬 때 듣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며 “힘이 닿는 한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민 김 모(43)씨는 “기름사고 처음부터 이때까지 태안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우리 마을에서 봉사를 해줘 이렇게 깨끗해 졌다”며 “태안청년회의소 회원들이 앞으로도 계속 지원 및 복구활동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태안청년회의소는 타 시군과 자매결연 등을 통한 지역특산품판매와 각종 지원사업을 계획하는 등 지역경제 회복 방안도 모색중이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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