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4일 지난 주말에 비해 33포인트(1.85%) 하락한 1746.7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률은 지난달 13일(2.60%)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증시는 지난 주말 제너럴 일렉트릭(GE)의 1/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한 43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 다우지수가 2.04% 급락한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게다가 지난달 17일 1537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1800선에 근접하자 경계심리도 자극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시초가를 지난 주말 대비 32.83포인트(1.84%) 내려간 1746.88로 급락 출발했다. 장중 한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755선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일본 닛케이지수가 3% 이상 내려앉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 이상 폭락하는 등 아시아주요증시가 동반하락하면서 상승 여력이 꺾였다. 업종별로는 은행(0.66%)과 통신(0.09%)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철강금속은 5.54% 급락하면서 하락세를 가속화했고, 포스코는 6.54%, 현대제철도 4.69% 떨어졌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기록한 필룩스 하이스틸 큐엔텍코리아를 비롯해 178개로 집계됐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를 보인 디지털월드 충남방적우 등 691개였다. 69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미국발 악재로 급락하며 640선을 간신히 지켰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 보다 10.84포인트(1.66%) 내린 641.03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장은 시작과 함께 선물가격의 급락으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는 지난 1월22일 이후 올 들어 두번째다.
통신서비스(3.39%), 출판ㆍ매체복제(3.35%), 통신방송서비스(2.80%), 비금속(2.63%), 운송(2.60%), 인터넷(2.39%), 금융(2.31%), 화학(2.28%)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상한가 15개를 비롯해 29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2개를 등 660개 종목이 내렸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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