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달 말까지 2차 오염예방을 위해 도서지역 마무리 방제작업에 해군과 해병대 병력 320명을 호도, 삽시도, 불모도, 대·소화사도, 대·중길산도 등 7개 도서에 투입했다.
12일 오후 경남 포항에서 상륙함(LST 고준봉함, 4천287톤)으로 출항한 해군·해병대 병력 320명은 고무보트(IBS) 25대 및 제반 방제물자를 탑재하고 14일 아침 삽시도 근해에 도착 본격적인 방제작전에 나섰다.
방제작전은 LST를 삽시도 근해에 투묘(정박)하고 매일 IBS(고무보트) 및 LCVP(상륙주정)를 이용해 해군ㆍ해병대 병력을 해안으로 상륙시켜 일반인의 접근이 곤란한 절벽 및 바위, 해안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전개된다.
이번 군 병력 추가 지원은 지난해 12월 7일 발생한 태안 원유유출 사고 관련 55일간의 초기 긴급 방제지원을 종료하고 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오다가 최근 충남도와 보령시의 요청으로 이루어 졌다.
유류지원팀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방제를 해왔으나 무인도의 경우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것은 물론 선박의 접근이 곤란해 군에 병력지원을 요청했다”며 “흔쾌히 지원해준 군 당국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호도 장도순(52세) 어촌계장도 “지난 1월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군 병력이 지원돼 큰 도움이 됐었다.이번 추가지원으로 도서 주민들도 빨리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고 어로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마워 했다./보령=오광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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