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장 |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아가는데 있어서 건설업계 스스로 기술력을 개발하고 부실업체가 발붙이지 못하는 풍토를 만들어 자생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정책과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새로운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지역의 건설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 멀어 보이기에 우리지역의 중소건설업체들은 대전시의 지역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
대전시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어 대전시에서는 2006년 12월 29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제3468호)”를 제정하고 그에 따른 지역건설산업활성화협의회를 발족했다. 지역건설산업활성화협의회는 경쟁력 있는 지역건설산업체 육성과 지역건설산업체의 수주율 제고 및 하도급 참여확대 등을 목적으로 지역건설산업체의 도급 및 하도급 참여에 관한 사항 및 하도급 적정여부에 관한 사항 등 지역건설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실태조사를 연 2회 이상 실시토록 하고 있다.
2007년도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의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고, 지자체 및 지방공사의 하도급참여율은 높은수준이지만 국가기관 및 정부투자기관에서 발주한 공사의 하도급참여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규모가 큰 민간공사부문에서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에서는 2007년도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여 지역업체 하도급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한다.
대전시의 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가장 중요한 민간공사부문의 지역 업체 하도급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공사발주시 지역의무공동도급을 통해 지역업체의 수주율을 높이고, 대형사업에 대해서는 MOU를 체결해 지역업체 하도급참여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지역업체 하도급참여율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5%의 용적률을 추가로 부여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공공부문의 하도급 참여율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독려하고 국가기관 및 정부투자기관의 저조한 하도급참여율은 지속적인 협조요청으로 개선토록 했다.
이러한 일련의 방안들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의 중소건설업체가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대전시의 노력과 의지에 뜨거운 성원과 박수를 보내 실질적인 효과가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더불어 우리지역 건설업체들도 기술력 개발 등에 힘써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여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겠다.
우리지역의 건설경기활성화가 결국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리대전을 발전시킬 수 있는 근간이 됨을 민`관`산이 모두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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