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만 신부(대전성모병원장)와 김윤성 평신도 사도직협의회장, 환우대표, 유흥식 주교가 환우사랑 나무심기행사에서 10년생 반송을 심고 있다. 이 나무는 ‘경청의 나무’로 명명되었다. <사진제공 대전교구 홍보국> |
대전 성모병원은 2008년을 ‘감성(感性)의 해`로 선포하고 존경, 경청, 배려를 실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입원 환우와 병원을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조그만 숲과 휴식처를 제공해 감성치유를 실천하고, 도심 속 푸른 숲 가꾸기 취지에 발맞추어 나가게 됐다.
박재만 신부는 인사말에서 “‘감성의 해`에 감성 지수를 높이고, 감성치유로 환우들에게 다가가 환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희망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 나무심기 행사를 준비했다”며 “병원에 나무 심을 공간은 부족하지만 옥상이나 테라스 등의 공간을 활용해 계속적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무심기 참석자들은 10년생 반송, 산수유, 설중매, 라일락 등 병원 곳곳에 10여 그루의 나무를 심고, 심은 나무마다 일일이 은총, 배려, 경청, 기쁨, 감성 등의 이름표를 붙여 의미를 새겼다.
유흥식 주교는 축사에서 “나무가 자라듯이 푸르른 봄이 되기를 바란다"며 "환우 여러분들도 하느님의 은총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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