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1급 보안시설 관리와 민원인 편의를 놓고 찬반 논쟁이 빚어졌지만, 새정부 출범 기조에 맞춰 둔산동 일대 주차난 해소와 주민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서다.
정부대전청사는 오는 14일부터 주간에 한해 외곽 서문(프리머스 영화관 방향)과 동문(샘머리아파트 방향)의 출입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민원인 주차공간을 기존 323면에서 431면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외곽 출입절차 간소화 방안은 통과할 때 주민등록증 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안으로, 영화관에서 샘머리아파트 앞 4거리를 잇는 차량 및 도보 통행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향후 서북문과 동남문으로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차장 확대 방안은 민원인 주차공간이 인근 서구청에 비해 3배 가량 부족했던 점을 고려했다. 이밖에 2500여만원을 들여 기존의 1층 합동민원실 용도를 면회실로 개조해 민원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오는 11월까지 청사 부지를 대상으로 화장실과 간이 휴게실 등이 갖춰진 면회실 별동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화복 소장은 "서문 옆 축구장을 시민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이같은 방안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청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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