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는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꺾고 올라 온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삼성화재는 프로 출범 후 매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붙어 1승 2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로 4번째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꺾고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보겠다는 각오다.
배구 코트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삼성화재지만 프로출범 이후 절반의 기쁨만 누려야했다.
삼성화재는 프로 출범이후 올 시즌을 포함해 2차례의 정규리그 우승과 1차례의 챔피언 등극 경험을 갖고 있지만 통합우승의 기쁨을 느껴보지는 못했다.
매번 현대캐피탈이 걸림돌이었다.
삼성화재는 프로 출범 첫해 챔프전에 올라 현대캐피탈을 꺾었으나 정규리그에서 승패에서 동률을 이루고도 점수 득실에서 밀려 2위에 머물며 절반의 성공만 거두는데 만족해야했다.
2005~2006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에 통합 우승을 내주며 참패했다. 지난 시즌에는 다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결국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전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삼성화재는 올시즌 다시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그동안의 설욕을 만회할 기회를 만들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그동안은 정규리그 우승이 챔피언 되기보다 어렵다는 말로 위로해왔지만 올시즌 만큼 챔피언 타이틀까지 획득해 진정한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 앞서 신협중앙회와 함께 유성,석교, 신탄진초등학교 배구팀에 각각 500만원씩 배구 꿈나무 육성기금을 전달한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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