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꽂이

  • 문화
  • 문화/출판

[출판]새책꽂이

  • 승인 2008-04-08 00:00
  • 신문게재 2008-04-09 1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허수=수학자들은 허수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대상을 어떻게 수학에 도입하게 되었을까?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수학 교수인 배리 마주르는 우여곡절 많았던 그 수용과정을 추적하면서 수학에 친숙하지 않은 독자들을 수학적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 책의 목적은 특정한 수학 지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에서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고 독자들을 상상하는 훈련에 끌어들임으로써 수학적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어려운 수학이 전혀 등장하기 않기 때문에 누구나 수학의 문턱을 넘어 상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문학적 상상력과 수학적 상상력을 비교함으로써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연결고리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수학과 문학, 일견 완전히 동떨어진 분야인 것 같지만 둘 다 ‘상상력’과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승산/베리 마주르 지음, 박병철 옮김/280쪽/1만2000원

▲인의 경영= GE, 코닥, 로레알, 모토롤라, IBM, 지멘스, 인텔, 씨티그룹 등 초일류 기업들이 실천하는 인재활용의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인재 채용부터 활용까지 필요한 모든 비법과 원칙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저자는 방대하고 안정적인 기술개발인력 확보가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 즉 회사를 키우고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인재'임을 강조한다.

본문은 이렇게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다음 진정한 인재경영과 양성, 관리의 길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에 한 장씩을 할애하여 인의 경영을 살펴본다. 여기서는 채용, 교육, 인센티브, 커뮤니케이션, 관리 등의 분야로 나누어 해당 기업들이 이에 대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어떻게 인재를 관리하고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10대 비결과 10대 금기사항으로 정리하였다. 뿐만 아니라 인재 경영의 핵심이 녹아 있는 중국 고대의 명언들이 해당 페이지에 따로 편집되어 있다. 아울러 잭 웰치 같은 현대 최고 경영자들의 주옥같은 지침들도 제시하고 있다. 매직하우스/궁후이민 지음, 문현선 옮김/448쪽/1만5000원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한국 최고의 초밥 장인 안효주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안효주는 인기 요리 만화 '미스터 초밥왕'한국편에 등장해 주목을 받으며 널리 알려졌고, 오랫동안 유명 호텔 일식주방장으로 일하면서 실력과 철학을 쌓은 요리사이다. 현재는 초밥전문점의 사장으로 본격적인 명품 초밥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 책을 통해 깊은 맛을 담은 요리와 인생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을 시도했다. 이 책은 안효주의 풍부한 요리 경험과 인생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미와 깊이를 함께 담아낸 요리 에세이다. 초밥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연, 요리로 보는 세상, 그리고 초밥 매너와 문화로서 초밥을 즐기는 방법까지 맛있게 풀어 놓는다.

안효주는 음식을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이며, 초밥은 무엇보다 요리사와 손님 사이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그가 말하는 요리로 교감하는 법, 초밥의 기본, 초밥으로 연출하는 맛의 드라마, 초밥을 맛있게 먹는 매너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요리로 손님을 행복하고 만들고, 그 표정을 보며 요리사도 기쁨을 느끼는 것, 이것이 요리사 안효주가 꿈꾸는 행복이자 힘이다. 전나무숲/안효주 지음/284쪽/1만2000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