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적은 특정한 수학 지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에서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를 제시하고 독자들을 상상하는 훈련에 끌어들임으로써 수학적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어려운 수학이 전혀 등장하기 않기 때문에 누구나 수학의 문턱을 넘어 상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의 독특한 점은 문학적 상상력과 수학적 상상력을 비교함으로써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연결고리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수학과 문학, 일견 완전히 동떨어진 분야인 것 같지만 둘 다 ‘상상력’과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승산/베리 마주르 지음, 박병철 옮김/280쪽/1만2000원
▲인의 경영= GE, 코닥, 로레알, 모토롤라, IBM, 지멘스, 인텔, 씨티그룹 등 초일류 기업들이 실천하는 인재활용의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인재 채용부터 활용까지 필요한 모든 비법과 원칙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저자는 방대하고 안정적인 기술개발인력 확보가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 즉 회사를 키우고 가치를 높여주는 것은 '인재'임을 강조한다.
본문은 이렇게 인재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다음 진정한 인재경영과 양성, 관리의 길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에 한 장씩을 할애하여 인의 경영을 살펴본다. 여기서는 채용, 교육, 인센티브, 커뮤니케이션, 관리 등의 분야로 나누어 해당 기업들이 이에 대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어떻게 인재를 관리하고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10대 비결과 10대 금기사항으로 정리하였다. 뿐만 아니라 인재 경영의 핵심이 녹아 있는 중국 고대의 명언들이 해당 페이지에 따로 편집되어 있다. 아울러 잭 웰치 같은 현대 최고 경영자들의 주옥같은 지침들도 제시하고 있다. 매직하우스/궁후이민 지음, 문현선 옮김/448쪽/1만5000원
▲안효주 손끝으로 세상과 소통하다=한국 최고의 초밥 장인 안효주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안효주는 인기 요리 만화 '미스터 초밥왕'한국편에 등장해 주목을 받으며 널리 알려졌고, 오랫동안 유명 호텔 일식주방장으로 일하면서 실력과 철학을 쌓은 요리사이다. 현재는 초밥전문점의 사장으로 본격적인 명품 초밥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그런 그가 이 책을 통해 깊은 맛을 담은 요리와 인생 이야기로 세상과 소통을 시도했다. 이 책은 안효주의 풍부한 요리 경험과 인생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미와 깊이를 함께 담아낸 요리 에세이다. 초밥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연, 요리로 보는 세상, 그리고 초밥 매너와 문화로서 초밥을 즐기는 방법까지 맛있게 풀어 놓는다.
안효주는 음식을 만들 때 제일 중요한 것이 요리하는 사람의 마음이며, 초밥은 무엇보다 요리사와 손님 사이의 교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그가 말하는 요리로 교감하는 법, 초밥의 기본, 초밥으로 연출하는 맛의 드라마, 초밥을 맛있게 먹는 매너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요리로 손님을 행복하고 만들고, 그 표정을 보며 요리사도 기쁨을 느끼는 것, 이것이 요리사 안효주가 꿈꾸는 행복이자 힘이다. 전나무숲/안효주 지음/284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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