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서 불어오는 8가지 음정 표현
‘팔음’에 맞춰추는 세상의 모든 춤
예기(禮記)의 악기(樂記)편에 나오는 춤의 근본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임현선 무용단의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방팔방`의 의미가 여덟 개의 방향에서 자유롭게 불어오는 바람과 다양한 땅이 만나 여덟 가지의 음을 만든다는 것을 춤으로 표현한다. 결국 팔음(八音)은 바로 세상의 모든 소리이며 이 소리에 맞춰 추는 춤이 세상의 모든 춤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임 교수는 성균관대 무용학과 임학선 교수의 동생으로 한국 창작춤의 대표적인 자매 춤꾼으로도 유명하다. 만 세 살배기부터 장난감대신 춤의 신명을 타며 자랐을 정도로 춤꾼의 끼를 타고 난 임 교수이지만 기본훈련에 충실하는 것을 최고로 친다. 이번 공연도 그의 진실된 춤사위가 바람을 타고 소리를 만날 듯하다.
11일 오후 7시 30분, 12일 오후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공연. R석 2만원, S석 1만원. 문의 1544-1556./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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