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연순 한국여성유권자 대전연맹 회장 |
정치가 조금만 우리 국민들 마음을 헤아려 주고, 배고픈 자와 소외된 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국민들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일 수 있다면 우리 유권자는 얼마든지 정치를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준비된 국민이라는 것을 우리 정치가들은 알고 있기나 한 것일까?
항상 기대치에 못 미쳤던 구태(舊態) 정치가의 모습은 이번 총선을 기점으로 사라져주길 우리 여성유권자는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특별히 이번 총선에서 우리 여성유권자는 도덕적이고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양성평등의식이 있는 후보가 내지역의 대표가 되어주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여성유권자는 정치가 이제 남성의 영역이 아닌 우리 여성, 남성이 모두 함께 동참해야하는 분야로 인식하고 국민의 50%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정치 분야에서 여성의 대표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에 실망하고 있다. 능력있는 내 지역 대표를 뽑는 참정권행사 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현장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도 우리 여성유권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여성유권자연맹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초월하여 유권자의 바른 권리와 의무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 운동과 여성의 정치참여확대 및 양성평등의식을 지닌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여성 지역구의원이 더욱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역구공천 30% 여성할당”을 주장하고 제도개선을 각 당에게 요구하였지만, 쉽지 않은 현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우리 여성유권자는 작은 물줄기가 둑을 무너트리는 대세의 그날이 올 것을 알기에 오늘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작은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리더십 강화교육, 여성인재 발굴 뿐 만 아니라 이번 총선에서 내지역의 후보가 진정 양성 평등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내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전문성을 가졌는지 꼼꼼히 알아보는 일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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