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과 홈 3연전서 승수 챙긴다

김태균.이범호 타선에 클락 가세 ‘막강 화력’
류현진 등 초반 부진탈출… 계투.볼펜도 ‘탄탄’
송진우 오늘 선발… ML출신 김선우와 맞대결

▲ 부상에서 벗어나 지난 5일 경기부터 팀의 4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는 한화의 거포 김태균.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6연전에서 본격적으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지난 주말 기아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5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난 한화는 이번 주 두산과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선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갖는다.

홈 3연전 가운데 귀중한 2승을 챙긴 한화는 최근 투·타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팀 내 4번 타자 김태균이 지난 5일 경기부터 가세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특히 한화는 승리를 챙긴 날은 공교롭게도 8회에만 3점 홈런이 폭발했다.

지난 4일 경기에서는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에서 용병 클락이 8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점 홈런을 뽑아내며 팀에 올 시즌 첫 승을 안겨준 데 이어 6일 경기에서도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서 8회말 이범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대형 3점 홈런을 기록하며 4-0 완승을 이끌었다.

한화 특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개막전을 앞두고 옆구리 근육통으로 인해 출장을 미뤘던 거포 김태균은 지난 5일 올 시즌 첫 출장한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을 과시한 데 이어 6일 경기에서도 1회부터 팀의 첫 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 전력에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잠을 자고 있던 한화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마운드에서도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 가고 있다.

개막전 선발로 나왔던 에이스 류현진은 1차전 부진을 깨끗이 씻어내며 두 번째 등판에서 올 시즌 프로야구 첫 완투승을 따내는 등 `괴물 투수`다운 저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여기에 류현진과 함께 한화의 젊은 좌우 `원투 펀치`로 통하는 유원상도 선발로 서서히 적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6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온 유원상은 이날 6.1이닝 동안 3안타(삼진 2)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또 이날 경기에서 선발 유원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과 마무리 투수인 용병 토마스도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도왔다.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하며 마운드와 타선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6연전에서 얼마만큼의 승전보를 전해줄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한화는 8일 두산과의 1차전 선발투수로 팀의 맏형인 송진우가 나선다. 이와 함께 두산은 메이저리그 출신인 김선우가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박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