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프로통산 4번째 1900경기 출장
▲ 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유원상이 역투하고 있다. |
한화이글스는 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와의 3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 유원상의 호투와 이범호의 3점 홈런(시즌 3호) 등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기아와의 홈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올 시즌 전적 2승6패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투수로 나온 유원상은 이날 6.1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긴 했지만 3안타(삼진 2)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초반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3번 타자 클락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한데 이어 4번 타자 김태균이 1타점 적시안타를 쳐 손쉽게 1득점을 올렸다.
1회에 홈을 밟은 클락은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4회까지 기아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한화 유원상은 5회초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를 보인 유원상은 선두타자 김상훈을 비롯해 이용규와 강동우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유원상은 후속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7회초 1사 후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겼다.
이후 한화는 8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이범호가 기아 유동훈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3점 쐐기포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기아는 이날 선발투수 이대진을 비롯해 양현종, 손영민 등 모두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국 패했다.
이와 함께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기아에 4-9로 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한화 정민철은 5.2이닝 동안 11안타(삼진 1)를 맞고 6실점(자책점 5)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화 유격수로 나온 김민재는 한화 장종훈 타격코치, 전준호(우리), 김동수(우리)에 이어 프로 통산 4번째로 19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또 이날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포수 이희근은 4회말 1사 후 기아 선발투수 이대진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뽑아내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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