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십계' 등의 작품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미국의 명배우 찰턴 헤스턴이 5일(현지시각) 밤 사망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향년 84세.
로이터와 AP 등 외신은 헤스턴 가족 대변인의 말을 인용, 헤스턴이 5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부인 린디아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영화 '벤허'로 196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그동안 영화배우조합(SAG) 회장과 미국 총기협회(NRA) 회장 등을 역임했다.
'모세'에서 '미켈란젤로'역에 이르기까지 1950~60년대 할리우드 대형 서사극의 주인공으로 주로 활약한 그는 지난 2002년 자신이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헤스톤의 가족은 고인의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조촐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노컷뉴스전수미 기자/중도일보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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