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상장사 실적 1위 KT&G
경남기업, 영업이익 증가율 ‘최고’
일부 기업을 제외한 상당수의 상장기업들은 순이익이 매출의 10%에도 못 미치는 등 시원찮은 장사를 했고,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으로 갈수록 더 심각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3일 발표한 2007년 대전·충남지역 유가증권 상장기업(23곳) 실적 분석 결과, 모두 9조72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9952억 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23개사의 평균 매출은 4227억 원이며, 평균 순이익은 432억 원이다.
KT&G가 2조4126억 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고, 한라공조 1조4728억 원, 경남기업 1조2890억 원, 계룡건설산업 8000억 원, JS전선 3709억 원, 대원전선 3514억 원 등이다.
매출 증가율에서는 경남기업이 34.04%로 선두를 달렸고, 현대EP 30.54%, 대원전선이 26%로 뒤를 이었고, 충남방적(-21.32%)과 미래산업(-5.50%), 한올제약(-2.84%)은 오히려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한라공조가 824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매출액 1위인 KT&G(81144억 원)를 따돌렸다.
계룡건설(622억 원)도 매출이 많은 경남기업보다 영업이익이 많았고 한화타임월드는 20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경남기업이 80.85%가 급성장했고, 대원전선 63.07%, 웅진코웨이 43.66% 등이며, 현대EP(-62.14%)와 동양철관(-61.17%), 동양강철(-32.39)은 많이 감소했다.
순이익 증가율의 경우 미래와 생활이 171.50%로 가장 높았고, 웅진코웨이 55.19&, 범양건영 44.11% 등의 순이다. 영보화학은 -85.33%로 순이익 감소율이 가장 많았고, 동양강철(-55.63%)과 한화타임월드(-23.66%)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개별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KT&G와 한라공조 등 일부 기업이 평균 매출과 순이익 상승을 주도, 기업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도 마찬가지다. 아디이스와 한국베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의 순이익은 매출의 5%에도 못 미치는 등 양극화가 심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경우 아트라스BX가 3088억 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고, 오스템 1826억 원, 하나마이크론 1636억 원, 동양에스텍 1598억 원 등이다. 매출 증가율 역시 아트라스 BX가 45.39%로 1위를 차지했고, 매출이 감소한 곳은 디아이디(-27.45%)와 태양산업(13.03%), 연이정보통신(-4.26%)이다.
영업이익에서는 아이디스가 220억 원으로 독주했고, 오스템 112억 원, 하나마이크론 95억 원, 동양에스텍 67억 원인 반면, 코리아나와 디아이디는 영업이익률이 적자를 지속했고, 태양산업은 적자로 전환했다.
순이익의 경우 263억 원을 기록한 아이디스가 가장 남는 장사를 했고, 한국베랄 100억 원, 오스템은 68억 원을 벌었다. 오스템은 순이익 증가율이 무려 180.27%에 달했고, 한국베랄(104.91%)과 아트라스BX(82.05%)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코리아나는 -143억으로 적자를 지속했고, 태양산업(-99.49%)과 하나마이크론(-37.14%)은 순이익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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