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및 태안 남면·안면수협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태안 남면·안면지역의 어획고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어획량은 줄고 위판액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남면(몽산포 등 3개 위판장)은 80척의 어선이 주꾸미 86톤을 잡아 12억1100만원 상당의 위판액을 올렸다. 이는 유사한 어선수가 조업했던 전년 동기(112톤, 11억6500만원 상당)와 비교할 때 어획량은 26톤(-23%) 줄었고 위판액은 4600만원(4%)상당 늘어난 수치다.
또 안면(백사장,영목위판장)지역에선 지난 3월 35-38척이 조업에 나서 간재미, 도다리, 광어 등 107톤에 6억7000만원의 어획 및 위판액을 기록했다.이 또한 유사한 고깃배가 나갔던 지난해 3월(115톤, 5억3400만원)보다 어획량은 -7%인 8톤이 감소한 대신 위판액은 1억3600만원(20.3%) 증가했다.
실제 위판단가에서도 확연히 드러나 간재미, 도다리, 광어 등은 지난해 kg당 4600원에 비해 올해는 6300원씩, 주꾸미는 kg당 1만원에서 1만4000원대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요인에 남면·안면수협측은 “어획량 감소에 대해서는 기름유출과 관련지을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수량감소가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피해어민들로서는 다소나마 위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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