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55개 주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한 2/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수출채산성 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가 지난 분기 95.0에서 68.8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EBSI가 100 이상이면 전망을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수출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 47.6%로 가장 많았고,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 18.5%,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가 12.5%로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수출 기대감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경기체감지수는 1/4분기 137.2보다 0.6포인트 상승한 137.8로 나타나 수출경기를 밝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EBSI를 보면 수출국가의 경기활성화 기대로 수출상담(139.8) 및 계약(134.8)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설비투자(110.5)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자금사정(88.3)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수출 경기 기대감이 실제 수출실적 증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은 기술개발, 품질향상 등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희진 기자
▲용어설명
EBSI(Export Business Survey Index): 수출산업의 경기동향과 관련있는 수출상담, 수출원가, 수출채산성 등 15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출업계의 체감경기를 파악하는 경기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최대값 200, 최소값 0을 나타낼 수 있는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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