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핵심공약 계획대로 돼야
100만 시민 서명운동 등 적극 대처
권기남(51)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시민추진단장은 "지난해 대전이 로봇랜드, 자기부상열차 등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한 뼈아픈 교훈을 거울 삼아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 핵심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만큼은 당초 약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시민추진단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한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대전시민의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문을 연 시민모임이다. 기획·지역발전·교육·문화·복지·여성·예술·학생 등 모두 8개 분과 80여 명이 과학비즈니스벨트의 대전·충청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권 단장은 "대통령이 취임하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문제없이 충청권으로 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포항, 춘천, 정읍 등 다른 지역에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충청권 조성 약속대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차질없는 준비를 위해 100만 시민이 내 일처럼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생, 주부 모든 계층의 시민이 `대전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서겠다`고 관심을 갖고 있는 걸 보면서 명분과 동기부여, 성취감만 심어준다면 100만 시민이 하나로 결집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며 "대전에서 정부 국책사업을 위해 시민이 힘을 합치기는 이번이 처음인만큼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단장은 "대전은 대덕특구라는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고 많은 예산이 투입돼 사업을 바로 시행할 수 있고 빠른 시일 내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100만 시민 서명운동은 물론 중앙 및 타 지역의 유치활동을 수시로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 단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 산파역할을 한 은하도시포럼에 충청권 교수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강병주 한남대 교수가 남편이어서 명실상부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부 전도사로 통하고 있다. /박종명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