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홍 시인.칼럼니스트 |
4번의 연주는 실험적인 그녀들의 무대를 통한 학구적 자세가 묻어났다. 매회 연주마다 낯이 익은 대전 시립예술단의 연주자들의 모습이 관람석에 보였다. 그리고 그들의 밝은 웃음 과 격려는 좋은 연주회라는 평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필자는 금번 연주가 수준 높은 문화에 대한 이러한 욕구 즉 모든 이가 말하는 좋은 공연이라는 것은 문화예술을 통한 향유 계층이 양방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급과 수요의 소통, 즉 사회복지문화예술을 하나로 아우르는 소통이야 말로 자선음악회의 관행적 연주를 극복하고 클래식의 저변 확대는 물론 새로운 시도의 가능성 향한 대안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번 자선음악회는 보이지 않는 들숨과 날숨의 만남이라 필자는 생각했다. 기획자의 기획과 연주자들의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복지를 향한 ‘내어놓음`을 보여준 대덕교회와 배재대학교 그리고 기획사와 시청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연주회라는 이야기다.
시에서도 시민들에게 많은 문화적 공급을 위한 기획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의 좋은 공연들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문화적 토양을 성과로 보여주고 있다. 지방문화의 우수성을 중앙문화에 공급하는 역전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를 통해 예술단원들의 다양한 개인적 성향과 예술적 욕구가 구현되고 자유롭게 발현되어 좋은 공연들이 많이 생기고 그러한 공연들이 사회복지를 통해 문화소외 계층에게 좀 더 다가선다면 어떨까? 하고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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