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탈출’ 유원상 너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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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탈출’ 유원상 너만 믿는다

류현진 등 마운드 부진속, 3차전 선발 등판 오늘부터 우리와 3연전… 분위기 반전 노려

  • 승인 2008-03-31 00:00
  • 신문게재 2008-04-01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연패 사슬을 끊는다.` 한화이글스 유원상(사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난 29일 2008시즌 프로야구가 개막됐지만 한화는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겨울 하와이 전지훈련에서 한화 김인식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올 시즌 선발투수 수업을 받았던 유원상이 서울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즌 1, 2차전에서 에이스 류현진과 정민철을 앞세우고도 패배의 쓴잔을 마셨던 한화는 3차전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챙긴다는 각오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깜짝 활약을 보였던 유원상은 전지훈련을 다녀와 시범경기에서도 그 진가를 드러냈다. 마운드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올 시즌 선발투수로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홈에서 `원투펀치`가 침몰한 상황에서 한화가 유원상에게 기대를 거는 것도 `언감생심`만은 아니다.

한화는 대전 개막전에서 국가대표 투수 류현진을 앞세워 홈 팬들에게 승전보를 전해준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류현진은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패전투수가 되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와 함께 2차전에서도 한화는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초반 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한화 정민철은 롯데 `거포` 이대호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선발 5이닝(4.2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5실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한 한화가 3차전에서 팀 분위기를 얼마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1차전이 완패였다면 2차전은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였다. 여기에 한화는 이범호와 김태완의 홈런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타격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때문에 3차전 경기에서는 승리를 기대해볼만 하다.

롯데와의 2경기에서 무려 20점을 허용한 한화는 앞으로 마운드를 어떻게 꾸려갈지도 고민거리다. 한화의 3선발로 낙점된 유원상이 올 시즌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마운드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3차전 경기가 기다려진다.

원정 3차전은 선발투수 유원상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의 승패는 물론 원정 3연전과 주말 홈 3연전의 승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한편 한화는 1일부터 서울 목동구장에서 우리히어로즈와 3연전을 가진 뒤 주말에는 메이저리그 출신 서재응과 최희섭 등이 버티고 있는 기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갖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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