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 자원봉사단은 31일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에서 교도,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단 해단식을 가졌다. |
이날 원불교 자원봉사단은 태안군 소원면 모항항에서 교도,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사단 해단식을 갖고 그동안의 봉사활동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 자원봉사단은 사고 10일 후인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일평균 2000여명이 참여해 모항항을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펼쳐왔다.
특히 봉사단은 사고 이튿날부터 만리포, 구례포, 모항항에서 무료 급식을 지원해 태안주민의 아픔과 자원봉사자의 어려움을 덜어줬다.
또 지난 29일에는 원광대학 병원의 협조를 얻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내과·안과·피부과·재활의학 분야의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원불교는 이날 해단식에 앞서 결손가정 10세대에게 20만원씩의 성금을 전달하고, 3세대는 3년간 매월 5만원씩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주민들은 원불교의 자원봉사에 감사하는 뜻을 담은 답례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원불교 태안교당 홍명전 교무는 “오늘 자원봉사단은 해단하지만 앞으로 태안지역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자매결연 가정 지원금 전달 등 원불교의 태안돕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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