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땅 복음전파 ‘은총 나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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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앞장 ‘나누매 선교회’ 를 찾아 캄보디아 등 선교사 파견… 한글교육도 나서

  • 승인 2008-03-31 00:00
  • 신문게재 2008-04-01 1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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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에 앞장서는 나누매 선교회(회장 박광식 TGV 대표. 사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지난 25일 충북 청원군 옥산면 환희리 산 102번지에 위치한 떼제베컨트리클럽을 찾아가 박광식 회장과 송인혁 회원으로부터 해외 선교의 보람에 대해 들어보았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가양교회 장로로서 CTS 기독교 TV 이사와 대전극동방송운영위원회 부위원장, 국제와이즈멘 한국서부지구 증경총재, CTS 영상제작사업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 회장은 교회 여선교회 연합회장인 부인 이송자 권사와 함께 새벽 5시에 일어나 둘이 손을 맞잡고 1시간 이상씩 새벽 기도를 드린 지가 수십년째인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지난 84년 이송자 권사와 함께 인도네시아를 여행하던중 해외선교를 생각하게 된 박 회장은 스리랑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각 나라에 교회를 지어주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한글학교를 지어 현지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헌신하고 있다. 박 회장 부부와 뜻을 같이한 다섯 가정이 모여 시작된 나누매 선교회는 현재 33가정으로 불어났다.
한달에 한번씩 기도모임을 갖고 있는 이들은 회원들의 회비 1000만원을 모아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 개척교회를 짓고 원주민 교역자를 파송시켜 현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달 중순께는 태국 방콕에 교회를 짓고 헌당식을 하러 갈 예정이다. 앞으로 2020년까지 20여개국에 30개 교회를 짓고자 하는 ‘비전2030’ 운동을 통해 10개의 한국어학당도 선보이게 된다.

▲ 지난 2007년 ‘나누매 선교회’는 고난과 죽음의 땅 킬링필드 프넘더이 감리교회에서 준공 헌당예배를 열었다.
▲ 지난 2007년 ‘나누매 선교회’는 고난과 죽음의 땅 킬링필드 프넘더이 감리교회에서 준공 헌당예배를 열었다.
박 회장은 ‘태국의 푸켓만 해도 교민들이 300여가구 사는데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들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우리나라에서 정년퇴임한 교사들을 모아 그 곳에 보내 한글학교를 여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은퇴한 학교 선생님들을 잘 안내해서 해외에 나가 방치된 청소년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전진기지를 만들기 위한 초안으로 선교와 한국어 가르치기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열이 높은 인도네시아에는 유치원을 지었는데 학생이 97명이 몰려왔다.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에게 교육기관처럼 반가운게 없어 가는 나라마다 학교를 지어주면서 큰 보람을 느끼는 박 장로다.

지난해 박 회장과 다른 나누매 회원 7명과 함께 캄보디아로 단기선교를 다녀온 송인혁 회원은 고난과 죽음의 땅 킬링필드 프넘더이 감리교회에서 역사적인 준공 헌당예배를 드리고 온 후 뜨거운 신앙체험을 간증했다.

송인혁 집사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왕궁은 은으로 된 바닥과 황금으로 만든 불상이 위엄을 과시했지만 궁전을 나서는 순간 남루한 옷차림의 어린아이들이 자기보다 더 어린 아이를 업고 구걸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나올 정도로 불쌍한 광경에 발걸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나누매 일행이 프넘더이 감리교회에 도착했을 때 300여명의 현지인과 군수, 지방관료들이 꽃팔찌로 이들을 환영했다. 송 집사는 “비참함과 폐허, 죽음을 느끼게 하는 이 곳에 생명을 상징하는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진 것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며 “대전에서 준비해간 여러 생활용품과 월간지를 선교사님께 전달하고 현지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송 집사는 “캄보디아 단기 선교를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서 인생관이 바뀌고 새로운 비전을 얻었다”며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태국 등 동남아에 2020년까지 30개 교회와 10개의 교육관을 목표로 하는 20203010 해외선교가 꼭 이뤄지도록 박광식 장로님과 목원대 기획예산과장인 황천수 집사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 가정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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