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공방’ 독수리 뒷심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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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방’ 독수리 뒷심 달렸다

한화, 이범호.김태완 홈런 지원속 롯데에 8-9 역전패 정민철-송진우-안영명 마운드 불안… 교체시기 아쉬움

  • 승인 2008-03-30 00:00
  • 신문게재 2008-03-31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008시즌 홈개막전이 29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려 좌석을 가득메운 홈팬들이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008시즌 홈개막전이 29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려 좌석을 가득메운 홈팬들이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한화가 홈에서 부산갈매기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초반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이글스는 30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2차전 롯데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8-9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 이범호는 4회에 이어 8회에도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3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 `거포` 이대호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제구력을 보인 가운데 이날 4.2이닝 동안 8안타, 5실점(삼진 4)을 허용했다.

한화는 3회말 2사 2, 3루의 득점찬스에서 `이적생` 추승우가 가운데 담장 앞에 떨어지는 싹쓸이 2루타를 쳐 2득점을 올렸다.

이후 한화는 4회말 1사 후 이영우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범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비거리 120m)을 날려 2점을 더 추가해 4-5까지 바짝 추격했다.

한화는 5회말 4번 타자 김태완의 3점 홈런(비거리 125m)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7회초 송진우가 2사 1, 3루에서 롯데 가르시아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비거리 105m)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웠다. 5회 정민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는 7회 2사후 다소 불안한 제구력을 보인 가운데 투구를 강행하다 3점 역전홈런을 허용했다. 2사후 한화 이상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지만 송진우를 그대로 밀고 간 것이 결국 화근이었다.

5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한화 `백전노장` 송진우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3실점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홈런으로 역전을 허용한 후 투수를 안영명으로 교체했다.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마해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비거리 115m)을 날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말 이범호의 솔로홈런으로 1득점을 더 올렸지만 이후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와함께 한화는 전날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1-11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한화 선발로 나선 에이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동안 6안타, 5실점(자책점 4)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한화는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우리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 경기를 갖는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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