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밭대 건축설비공학과 100여명의 학생들이 MT 장소를 지난 28일부터 2일간 기름피해지역인 태안 백리포해수욕장에서 갖고 인근에서 기름제거작업을 펼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최근 대학생들의 각종 행사 장소로 서해안지역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의 한밭대 건축설비공학과 학생회가 MT장소를 태안으로 결정, ‘서해안 살리기`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이 학교 건축설비학과 100여명의 학생들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태안봉사활동 연합MT장소를 태안군 소원면에 있는 백리포해수욕장으로 정하고 인근에서 기름제거작업을 펼쳤다.
아침 일찍 대전에서 출발해 태안에 도착한 학생들은 숙소에 짐을 풀고 방제복을 착용한 후 선후배들과 어울려 정을 나누며,방제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 어느 해보다 뜻 깊은 연합MT를 보낸 학생들은 즐겁고 보람찬 표정으로 가득했다.
애초 이들은 태안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연합MT 장소를 정했으나 이후 학생회와 교수들간 재협의 끝에 태안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건축설비공학과 학생회장인 윤태환(3년)군은 “봉사활동을 겸하는 MT도 즐거운 MT가 될 것으로 판단, 최종 장소를 태안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대학생활에서 잊을 수 없는 MT인 동시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건축설비공학과 학생회의 봉사활동에 동참한 한밭대 총학생회장 유영문(경제학과 4년)군은 “교수님, 학생들과 함께 태안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너무 보람있게 생각한다. 너무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교내 각종 행사를 서해안지역에서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학생들의 태안 봉사활동에 동행한 한밭대 건축설비공학과 조병선·송대규 교수는 “태안은 봉사활동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많은 사람의 방문이 이어져야 한다”면서 “학생들은 MT도 즐기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학창시절의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전국의 많은 학생이 태안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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