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29`, 30일 양일간 태안 구례포해수욕장을 찾아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
공주대(총장 김재현) 교직원과 학생들은 29일부터 30일까지 태안군 구례포해수욕장 인근 해안을 찾아 제 3차 기름제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나선 90여명의 공주대 학생과 교직원들은 이틀간에 걸쳐 태안 앞바다 살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3차 기름제거봉사활동에 참석한 봉사자들은 공주대 총예비역회(회장 임충환 ·생명과학과 3)를 주축으로 신학기 초 봉사활동으로 선후배들과의 의미있는 만남을 희망하는 신입생들이었다.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참석한 건설환경공학부 신입생 서지훈 학생은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손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유익한 체험과 보람을 느끼며 환경에 대해 새삼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피해현장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학생들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해 안정선 학생처장(대전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은 “대학의 책무성을 다하고, 자아실현과 건전한 가치관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데 소홀하지 않을 것이며, 대학은 봉사활동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 많은 대학의 학생들이 기름 피해지역을 찾아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경제회복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공주대는 어려움에 처한 태안지역의 경제 살리기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기름피해를 입은 이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 지급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한서대 학생 300여명이 기름유출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태안 인근해역에서 뜻깊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국제통상학과, 항공관광학과, 중국학과 등 15개 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이들 자원봉사단은 신학기 야외수련모임을 겸해 태안군 소원면 백리포와 소원면 의항리, 원북면 청포대 등 아직 봉사자들의 손길이 절실한 곳을 찾아 바위와 모래틈에 숨겨진 기름범벅을 제거했다.
더욱이 백리포 일원에서 자원봉사에 나선 국제통상학과 학생들은 이 지역이 여름 해수욕장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기름띠 제거에 나서는 한편 미처 처리되지 못한 쓰레기더미도 말끔히 치워 인근 주민들의 주름살을 잠시나마 펴주었다.
한서대 학생회는 자원봉사에 나선 15개 학과이외에도 순차적으로 MT를 겸한 자원봉사를 태안지역에서 펼치기로 하고, 방제활동과 함께 지역경제 되살리기에 작은 손길이나마 보태기로 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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