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토해양부 및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1년 개통한 서해안 고속도로가 이용 수요 증가로 교통난 심화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경기 시흥에서 서평택, 아산, 예산 등 충남 내륙을 거쳐 홍성을 잇는 총연장 108.6㎞ 구간의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
시흥-평택 구간(42.6㎞)은 1조1630억 원을 들여 이달 말 공사에 착수, 2013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요금은 소형 승용차 기준 2500 원으로 책정했다.
제2서해안고속도의 나머지 구간인 평택-홍성(66㎞)은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짓고,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8년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지난 24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제2서해안고속도로를 빠른 시일 안에 건설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한 만큼 완공 시점은 1~2년 정도 단축될 수도 있다.
제2서해안 고속도로가 모두 개통되면 송산그린시티 등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할 수 있어 서해안 지역의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2001년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인천-목포 주행 시간이 이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고, 충남 서해안의 경우 관광과 물류 등의 측면에서 발전의 큰 힘이 됐지만 물동량과 관광객 등의 증가로 교통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국토부에서 이를 감안해 제2서해안고속도로 추진을 올해 광역교통계획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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