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이끌고 있는 4번타자 김태균이 허리 부상으로 오늘 29일 프로야구 개막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6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김태균은 지난 25일 타격 연습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연습을 중단했다. 통증이 계속되자 구단은 2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우측 전거근 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가벼운 근육통으로 큰 부상은 아니지만 3~4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경과를 지켜 봐야되기 때문에 개막전 출전은 어려운 상태다.
올시즌 홈런왕 등극을 노리며 스프링캠프 동안 맹훈련을 해온 것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구단관계자는 "김태균이 팀의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타격연습을 많이했는데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태균이 부상으로 개막전 선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 경우 한화의 개막전 연승행진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지난 2004년부터 개막전 3연승을 내달리며 올 시즌에도 홈에서 기분좋은 연승 행진을 기대했다.
하지만 김태균의 부상으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구멍이 생기며 롯데 마운드를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개막전 승리를 노리던 한화가 김태균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에 기대를 걸게 된다. /이시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