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기록을 써내려가는 현역 최고령 투수이자 유일한 200승 투수 송진우가 올해는 몇 승을 보탤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06년 200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송진우는 이후 왼쪽 팔꿈치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해에는 단 2승 밖에 올리지 못하며 203승에 머물러 신기록 행진이 멈추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송진우가 다시 돌아왔다.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해 8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한 송진우는 관록의 피칭을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4,5선발로 시즌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송진우가 올 시즌 선발진에서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준다면 210승을 넘어서는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우는 또, 사상 첫 개인 통산 3000이닝 투구와 2000탈삼진의 대기록에 각각 137이닝과 30탈삼진만 남겨두고 있어 올해는 또다른 역사를 써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민철도 송진우의 뒤를 이어 통산 170승 달성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통산 155승의 성적을 거둔 정민철은 올시즌 선발로 나서 지난 해(12승)만큼의 활약만 펼친다면 170승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와 8년 연속 20세이브, 통산 250세이브 등에 도전하는 구대성은 전반기 투입이 어려운 상태인데다 복귀 후에는 선발 출장을 원하고 있어 대기록 달성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타자부문에서는 김민재가 전준호(1956경기,우리), 김동수(1916경기,우리) 등과 함께 사상 첫 2000경기 출장 기록을 다투고 있다. 현재 108경기 모자란 1892경기 기록을 이어가고 김민재는 올시즌 꾸준히 경기에 나설 경우 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지만 앞서있는 전준호와 김동수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도형은 1000경기 출장에 31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기록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6년 연속 두자리 홈런을 기록한 이범호와 5년 연속 두자리 수 홈런을 기록한 김태균의 홈런포가 올해도 변함없이 가동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밖에도 김인식 감독은 102경기를 보태면 19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되고 30승만 더하면 900승의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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