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6일 유성구 도룡동·가정동·구성동 일원 143만㎡에 대해 오는 2013년까지 도시재정비촉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중 엑스포과학공원지역(54만1000㎡)은 이 일대 34만㎡가 지난 2일 문화관광부로부터 영상 및 게임분야 첨단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된 점을 감안해 게임·영상산업, 바이오산업, 업무·상업지역 등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방식으로 사업자를 공모한 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2월에 제안 공모를 실시해 제안된 내용을 촉진계획에 반영해 계획을 확정짓고, 현재 자연녹지지역인 용도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시는 또 도룡주거지(61만8000㎡)는 노후 연립주택에 대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한편 전용주거지역은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하고, 인근 근린 상업지역의 주상복합건물에 대해서는 밀도 등 제도를 마련해 시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국제전시구역(27만1000㎡)에 대해서는 이미 수립된 계획에 따라 추진하되 엑스포과학공원과 동선 체계 및 시설과 기능을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추진계획안에 대해 오는 4~5월 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과 6월 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오는 7월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건축 등의 행위가 제한을 받게 된다.
박월훈 시 도시주택국장은 "엑스포과학공원은 전체 15개 관 중 8개관만 운영되고 7개관은 운영되지 않아 시설물 노후로 인한 운영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대전엑스포 개최 후 기존 시설 유지관리에 한계점에 도달한 엑스포과학공원은 물론 주변지역을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상호 연계시켜 계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종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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