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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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새책꽂이

  • 승인 2008-03-25 00:00
  • 신문게재 2008-03-26 1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통합 과학으로 풀어본 생명의 기원

▲제너시스-생명의 기원을 찾아서= 저자를 중심으로 유명한 연구자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떤 대화를 나누며 어떻게 실험을 발전시켜 나갔는지에 대한 과정을 사실적으로 소개한다. 아울러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는 데 있어 왜 통합 과학 교육이 중요한지 보여준다. 생명의 기원에 관한 연구에는 지질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천문학 같은 여러 과학 분야가 필요하다. 모든 범위의 과학적 아이디어를 통합해 한 가지 기본적인 의문을 추구한다. 생명을 향한 최초의 가상적인 단계들과 생명이 성공함에 따라서 빠르게 풀려가는 드라마를 그린다. 1부는 무생물에서 최초의 생물 세포에 이르는 매우 복잡한 경로를 이해하기 위해 개념의 뼈대를 제공하는 창발 이론을 도입한다. 2부, 3부, 4부는 단계별로 특수한 창발 과정을 이해하려는 실험과 이론적 시도를 보여준다. 다양한 생체분자의 출현과 많은 분자로 구성된 더 큰 구조의 출현, 최종적으로 자기복제 하는 분자 집단의 출현을 다룬다. 한승/ 로버트 M 헤이즌 지음, 고문주 옮김/416쪽/2만5000원

일상속 말랑말랑한 언어가 주는 특별함

▲주먹이운다=시인 박순원이 `아무나 사랑하지 않겠다`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시집이다. 깔끔하게 정제되고, 사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일상의 말랑말랑한 언어들을 사용해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언뜻 누구나 쓸 수 있는 시처럼 보이나 쉽게 흉내 내기는 어려운 독특함이 그의 시에 있다. `서두르는 마음 없이 시간을 쪼개어 그의 시집을 읽는 사람이라면 필경 서너 차례는 웃게 될 것이다`(시인 이희중). `그의 시를 읽고 있노라면 마치 찰흙을 가지고 노는 일처럼 즐겁고 신난다`(시인 배용제)고 말하고 있다. 깔끔하게 정제되고, 사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일상의 말랑말랑한 언어들을 사용해 시인만의 특별함을 만들어내고 있다. 서정시학/박순원 지음/124쪽/6000원

미래학자가 들려주는 미래사회의 변화

▲미래사회리더의 경영키워드=인류의 사회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 왔으며 어떻게 변모되어 가는지에 대한 역사를 사회중심적인 측면에서 서술하고 있다. 노동이 중심이 되었던 산업혁명 이전의 시대를 지나 지식기반의 사회가 도래함으로 경제적인 발전과 사회의 발전을 꾀하는 모습이 됐다. 그리고 지식기반의 사회로 변화됨에 따라 현재 모습의 자본주의가 나타났음을 서술하고 있다. 미래학자 피터 드러커는 여기서부터 사회의 큰 변화와 혁명의 모습들을 특징을 잡아 이야기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미래사회에 대한 변화를 기존 사회를 기반으로 예측하고 그 특성들을 서술하고 있다. 미래사회는 정보혁명이 일어나고 전자상거래가 보다 활발히 움직이는 사회가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국가와 기업과 공동체의 모습은 변화되어야 하고 그 역할을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북오션/피터 드러커 지음, 신동기 옮김/304쪽/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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