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4일 앞두고 프로야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9일 개막되는 2008프로야구 개앞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주장 김민재, 신인 이희근 선수와 함께 참석한 김인식 감독은 올 시즌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김 감독은 "지난 해에는 구대성, 이영우 등 노장들이 어려운 시기마다 기폭제 역할해 줘 고비를 잘 넘길수 있었지만 올 초에는 이들이 부상으로 빠져 활약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초반 고전을 예상했다.
특히 서재응과 최희섭을 영입해 전력이 급상승한 기아를 비롯 대부분의 팀이 지난 해와 달리 전력 상승을 이뤘지만 한화의 경우 부상으로 인한 전력이탈만 발생한 것이 김 감독의 고민을 키웠다.
▲ 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들과 대표선수들이 2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노컷뉴스 |
고전을 예상하면서도 김감독은 4강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김태균, 이범호가 있기 때문.
김감독은 "두 선수들은 매년 기본은 해주고 있다"며 "이들과 함께 신인들을 잘 조련해 초반을 잘 버틴다면 후반기들어 부상선수들이 복귀해 승부수를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장을 맡은 김민재 선수도 4강 진입을 확신했다.
그는 "다른 팀에서 한화를 강팀을 뽑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힘을 합쳐 올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지난 해 열세를 면치 못했던 두산 전에서 5할 이상의 승을 따내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시범경기 동안 깜짝 활약을 펼친 이희근도 주전자리를 따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희근 선수는 "시범경기를 통해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열심히 노력해 1군에 남아 팀의 4강 진입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한화이글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8개 구단 감독과 한화 이글스 김민재와 이희근을 비롯 SK 와이번스 이호준과 모창민, 두산 베어스 김동주와 진야곱, 삼성 라이온즈 배영수와 최원제, LG 트윈스 박명환과 정찬헌, 우리 히어로즈 송지만과 김성현, 롯데 자이언츠 정수근과 장성우, KIA 타이거즈 장성호와 나지완 등 프로야구 간판스타 및 신인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시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