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로>시청역 순
유동인구 늘어 효과 톡톡
대전지역 상권이 지하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꿈틀대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이 완전 개통되고 지역민의 대중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역세권 중심의 상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전 지하철 1호선은 지난 2006년 3월 16일 판암동 역에서 정부청사 역까지 1단계 개통에 이어 2007년 4월 17일 전 구간 22개역이 완전개통됐다.
지하철 22개 노선이 역세권 혜택을 받지는 못하지만 대전역, 중앙로역, 시청역, 서대전네거리, 용문역 등은 혜택을 보고 있다.
역세권 효과를 보고 있는 지역의 공통점은 지하철 하루 이용객 수가 많은 순서대로다.
25일 대전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월 지하철 하루 평균 이용객은 7만 3918명으로 대전역이 8609명으로 가장 높은 승차인원을 나타냈다.
중앙로역이 6142명, 시청역이 5869명, 서대전네거리역 5756명, 용문역 5333명이 이용을 하고 있다. 서구 둔산, 중구 은행동 등 기존의 상권효과도 있지만 지하철역이 들어서면서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시민들의 자연스런 동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서구 둔산동 시청역 인근의 A 오피스 건물은 현재 공정률 60%를 보이고 상황에서 상가분양을 끝마친 상태다.
지역 건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미분양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업체와 비교했을 경우 상당한 선전을 보이고 있다.
A 오피스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지하철이 완전 개통되면서 상가분에 대해서는 분양이 완료됐다”며 “서구 둔산동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지하철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철 22개 역이 모두 역세권 효과를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역은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상권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이용객 수가 낮은 역 주변은 별다른 효과가 없는 상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은 아직까지는 수도권 지역처럼 역세권이 황금 상권으로는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지하철이 대중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역세권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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