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포 김태균에 이범호.김태완 가세, 폭발력 기대
신인포수 이희근, 부실한 안방 희망으로 떠올라
▲ 이희근 포수 |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는 한화의 공격력은 올해도 걱정없다.
지난 해 8개 구단 중 2번째로 많은 104개의 팀 홈런을 뽑아낸 한화는 올해도 변함없이 홈런쇼를 터트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여전히 강했다.
홈런 10개를 터뜨리며 삼성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장타율에서도 3할9푼1리로 2위를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팀타율도 삼성, 롯데에 뒤졌지만 2할6푼9리로 비교적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둬 공격진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타격자세를 바꾼 김태균이 한화의 공격의 선봉장이다.
김태균은 올해 홈런왕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타격자세를 바꾸고 시범경기에 나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9일 우리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는 등 홈런 4개로 이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이범호도 시즌 개막과 함께 홈런을 터뜨릴 태세다. 지난 해 김태균과 같은 2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저력을 드러낸 이범호는 시범경기에서도 타격감을 조율하며 홈런 2개를 뽑아내며 하위타선에도 터지는 한화의 막강화력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여기에다 김인식 감독의 끊임없는 신임을 받고 있는 김태완도 지명타자로 나서 상대팀 마운드를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날쌘돌이 김수연이 배수의 진을 치고 이번 시즌에 나서면서 활발한 공격을 보여줘 고동진이 빠진 톱타자의 자리에서 역할 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루즈를 대신해 영입한 클락이 시범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크루즈 만큼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할 것같아 불안하기도 하지만 이적생 추승우, 깜짝 포수로 등장한 이희근 등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여 올 시즌에도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막강한 화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인 이희근 안방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잡을까
지난 해 화끈한 화력과 막강한 선발진에 국내 최고 마무리 투수를 보유한 한화는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바로 안방마님 포수다. 주전 신경현이 투수리드에 좋은 평가를 받지만 도루저지와 공격력이 약했다.
이 고민은 포스트시즌을 맞아 더 확연히 드러났다. 삼성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두산의 빠른 발을 막지 못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두산의 이종욱, 고영민은 루상에 나갈때마다 도루를 시도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결국 빠른 발에 농락당한 한화는 두산에 패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도 신경현, 이도형, 심광호 등이 포수진에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던 중 시범경기를 통해 깜짝 포수가 등장했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차지명으로 지난 해 입단한 이희근.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이희근은 포수라기에는 작은 체구지만 ‘무쇠 어깨`를 자랑했다.
시범경기에 백업포수로 나섰지만 도루를 잇따라 저지하고 공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기대를 갖게 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투수리드나 타격에 힘을 싣지 못한다는 단점을 지적받고 있으나 항상 불안한 요소로 지적된 한화의 안방자리를 든든히 지켜낼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그의 성장을 지켜볼만 하다. /이시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