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규 사무처장 ‘이야기로 만나는 독립기념관’ 출간

  • 문화
  • 문화/출판

박동규 사무처장 ‘이야기로 만나는 독립기념관’ 출간

전두환 기념비 철거 등 뒷얘기 담아 기념관 활성화 수도권 전철 연장 필요성 제안

  • 승인 2008-03-25 00:00
  • 신문게재 2008-03-26 11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국민들이 진정 국민손으로 만든 독립기념관을 사랑하고 우리가 길이 간직하고 승화시켜 나가야 독립사랑을 해야한다는 것을 들려주고 싶었다”(머리글 중에서)

독립기념관 박동규(46)사무처장은 자신의 저서 ‘이야기로 만나는 독립기념관`을 통해 국민들이 피상적으로 여겨왔던 기념관을 상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숨겨진 뒷이야기와 진면목을 소상히 알리고 있다.

박 처장은 책을 통해 개관 21년간의 변화상과 현대적 의미, 미래상을 보고 느낀대로 설명하고 숨김없는 비판도 털어놨다.

이 책은 박 처장이 독립기념관에 근무하면서 일어났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김구선생가족과의 만남 등 현장 중심의 내용을 적어 독자들의 흥미를 배로 이끌고 있다.

특히 독립운동을 하다 10여년간 병마와 시달리다 운명하신 자신의 아버지와 두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우여곡절의 전두환 기념비 철거이전`, ‘겨레의 집엔 누가 사나` 등 기념관에 얽힌 숨은 이야기까지 실고 있다.

또 ‘단풍나무 숲길의 미학`과 ‘백련못 지킴이 비단잉어 떼`, ‘흑성산과 야생동식물의 천국`이란 글로 박처장은 대자연속의 독립기념관을 설명하면서 이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까지 독립기념관의 름다운 모습을 연상할 수 있게 했다.

박처장은 독립기념관에 설치된 매헌 윤봉길과 충무공 이순신 등 순국선열의 애국시와 어록비를 사진과 내용을 적어 국민 모두가 그 뜻을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박 처장은 책을 동해 충청권 경제 발전과 독립기념관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전철 연장의 필요성 등 자신의 소신을 담았으며 현재 미개발된 99만㎡의 서곡지역 개발에 상급기관이 나서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처장은 또 친일재산 환수를 통해 독립기념과내 민족 대학원을 건립,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의 정체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독립기념관의 발전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통해 박처장은 독립기념관의 그간 변화된 모습 뿐만아니라 국민 곁으로 다가서려는 독립기념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글을 통해 상세히 기술했다.

박처장은 책을 통해 “국민과 관람객들에게 독립사랑의 단초를 제공하고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정상신 대전성모여고 총동문회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