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박동규(46)사무처장은 자신의 저서 ‘이야기로 만나는 독립기념관`을 통해 국민들이 피상적으로 여겨왔던 기념관을 상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숨겨진 뒷이야기와 진면목을 소상히 알리고 있다.
박 처장은 책을 통해 개관 21년간의 변화상과 현대적 의미, 미래상을 보고 느낀대로 설명하고 숨김없는 비판도 털어놨다.
이 책은 박 처장이 독립기념관에 근무하면서 일어났던 다양한 에피소드와 김구선생가족과의 만남 등 현장 중심의 내용을 적어 독자들의 흥미를 배로 이끌고 있다.
특히 독립운동을 하다 10여년간 병마와 시달리다 운명하신 자신의 아버지와 두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우여곡절의 전두환 기념비 철거이전`, ‘겨레의 집엔 누가 사나` 등 기념관에 얽힌 숨은 이야기까지 실고 있다.
또 ‘단풍나무 숲길의 미학`과 ‘백련못 지킴이 비단잉어 떼`, ‘흑성산과 야생동식물의 천국`이란 글로 박처장은 대자연속의 독립기념관을 설명하면서 이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까지 독립기념관의 름다운 모습을 연상할 수 있게 했다.
박처장은 독립기념관에 설치된 매헌 윤봉길과 충무공 이순신 등 순국선열의 애국시와 어록비를 사진과 내용을 적어 국민 모두가 그 뜻을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박 처장은 책을 동해 충청권 경제 발전과 독립기념관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전철 연장의 필요성 등 자신의 소신을 담았으며 현재 미개발된 99만㎡의 서곡지역 개발에 상급기관이 나서 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처장은 또 친일재산 환수를 통해 독립기념과내 민족 대학원을 건립,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의 정체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독립기념관의 발전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책을 통해 박처장은 독립기념관의 그간 변화된 모습 뿐만아니라 국민 곁으로 다가서려는 독립기념관의 노력을 엿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글을 통해 상세히 기술했다.
박처장은 책을 통해 “국민과 관람객들에게 독립사랑의 단초를 제공하고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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