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순 “은퇴통해 제2의 삶 스타트”

조경순 “은퇴통해 제2의 삶 스타트”

[역대 대전여협 회장을 만나다]5.조경순 제9,16대 회장

  • 승인 2008-03-24 00:00
  • 신문게재 2008-03-25 1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간호사회.여협 두단체 수장 ‘너끈히’
건강 특강.영유아 교육 등 추진 다짐


▲ 조경순 제9,16대 회장
▲ 조경순 제9,16대 회장
“은퇴(retire)는 다시(re) 타이어(tire)를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은퇴를 통해 새로운 삶을 다시 펼칠 계획입니다.”

조경순 (사진`64) 제9`16대 대전 여협 회장은 내년에 정든 대학(혜천대 간호학과)에서의 삶을 정리한다.
하지만 조 회장은 정년퇴직 후 건강이 허락한다면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예를 들어 전공을 살려 일반 시민 대상 건강 특강이나 출산율 높이기 캠페인, 영`유아 보육에 관한 교육 등에 참여할 의사를 비쳤다.

조 회장은 지난 97년 제9대 대전여협회장직을 맡을 때에는 대전간호사회 회장으로 지난 2004년에는 한국여성지도자 연합 대전시지회장 자격으로 제16대 회장에 올랐다.

전문직인 간호학과 교수이면서 사회단체 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조 회장은 역대 대전 여협 회장 가운데 두 단체의 수장을 맡은 유일한 인사로 후배들은 조 회장의 능력에 대해 존경심을 갖는다고 말한다.

조 회장은 여협회장을 수행할 당시 시민들의 밑바탕 소리를 청취하고 싶어 대전시 5개 자치구 여성단체 회장들과 현안 문제를 토론하는 모임을 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자단체장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통로를 만들었다.

또한 년 4회 정도 여성건강과 여성 리더십, 여성 정치 참여 등에 관한 특강을 개최해 지역여성 의식 함양과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대전여협 사무실에 역대 회장 명패와 사진 등을 자료화했고 일본 대전현의 여협단체 회장단과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전 여협의 국제교류에도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조회장은 “1년인 회장의 임기를 2년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당시 반대에 부딪혀 포기한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라며 “그래도 1회에 한해 회장이 연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대전여협 소속 13개 단체들이 각 단체별로 특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연초(年初)마다 대전여협에서 각 단체별 사업계획서를 받아 총괄해서 중복된 사업에 대한 조율과 단체별 특성 사업에 대한 제안까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단체별로 주도적인 사업들이 선정된 후에는 대전여협에서 시민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의 장도 마련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회장은 여성 후배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여성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가장 여성스러운 모습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남성과 무조건 경쟁하기보다는 순리에 맞게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여성의 본질에 충실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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