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지부장 |
A : 부자의 지갑을 열게 한 피카소도 “돈 버는 것이 최고의 예술이다”라고 했습니다. 우선 부자 되는 것이 죄악시 되는 사회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재테크에 있어서 부동산이 최고의 투자처였다는 것은 시골 아주머니들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동하는 존재라는 사실부터 인지해야 할 것이며 그래서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이동방향이 어디인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럼 사람들은 왜 이동하는가? 가장 큰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 잘 쓰기 위해서, 즐기기 위해서이므로 이동경로를 잘 파악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전략입니다.
자본주의 국가 중 도시 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많은 나라들의 주택과 교통 정책은 인간의 이동 경로에서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부동산 투자의 역사는 이농과 도시화의 역사와 궤를 같이합니다. 1960년대 보릿고개라는 말이 유행하던 시절, 농촌의 젊은이들이 더 나은 생활과 꿈을 찾아 농촌을 떠나 도시로 대거 이동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이 이동하는 또 다른 경로는 자녀 교육을 위해서입니다. 교육을 위해 부모들이 이동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초기 서울 강남개발시절, 강북사람들이 이사를 하지 않자 정부가 내놓은 특별 조치가 고등학교 강제 이주였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부동산값 폭등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명문 학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또 중요하게 봐야 할 이동 경로는 부자들이 어디로 움직이는 가입니다. 자본주의는 어차피 돈의 크기가 큰 것을 결정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큰 부자는 누구인가? 바로 기업들이고 대기업들이 옮겨가는 곳은 무조건 부동산 가격이 오릅니다. 정보나 자금 모두 기업들이 앞서가기 때문에 큰 기업이 가는 곳에 투자하면 손해 볼 확률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 4대 핵심 변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금리, 소득, 수요와 공급에 있습니다. 앞서 말한 핵심 변수에 앞서 우리가 기본으로 알아야 할 것은 사람들의 이동경로입니다. 농촌보다는 도시에, 도시 중에서도 대도시에, 대도시에서도 일터가 있는 곳과 가깝고 단지가 큰 곳에, 그리고 부자들이 선호하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투자전략입니다. 부동산투자전략은 사람들의 이동경로와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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