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증설로 수요 증가
최근 충청권의 아파트 매매가는 소폭 하락한 가운데 충북 청주지역이 유일하게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충청권 아파트값은 매매가는 -0.01%, 전세값은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3%다. 유성구가 -0.07%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서구도 -0.02%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유성구는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사철에도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아 집주인들의 급매물이 늘었다.
서구는 월평동 일대를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 매물 해소가 어려운 반면 둔산동 일대는 교육, 편의시설로 소형 아파트 위주로 문의가 꾸준하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2%. 서산시가 -0.05%로 하락했고 계룡시, 천안시도 각각 -0.03%로 하락했다.
서산시는 동문동 일대가 하락했다. 대산산업단지, 삼성화학 등 실수요 유입으로 새 아파트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다.
계룡시는 오는 4월 대단지인 포스코(9백87가구) 입주가 예정돼 물량이 넘친다.
천안시는 불당동 일대가 하락했다. 인기단지인 청수지구 분양이 오는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라 청약에 관심이 높고 매매는 인기가 시들하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5%로 청주시(0.07%)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청주시 복대동 일대 하이닉스반도체 증설공장이 오는 6월 가동을 앞두고 외부 유입인구가 부쩍 늘었다.
▲전세 = 대전 전세값 변동률은 0.01%다. 서구, 동구가 각각 0.04%, 0.03%로 상승했지만 유성구( -0.03%)는 하락했다.
서구는 신혼부부 등 젊은층 수요 증가로 갈마동 일대가 올랐다.
둔산동과 접해 있어 교육,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전세값은 둔산동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동구는 인동 일대 새 아파트가 상승했다. 대전지하철 1호선 신흥역 역세권으로 중앙시장, 은행동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유성구는 관평동 일대 대덕테크노밸리가 약세다. 지족동 일대도 관리비 부담이 큰 주상복합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값이 하락했다.
충남 전세값 변동률은 0.02%다. 천안시가 0.05%로 상승했지만 아산시(-0.01%)는 전세값이 떨어졌다.
천안시는 실수요 문의가 꾸준한 쌍용동 일대가 올랐다. 홈에버,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어 수요가 꾸준하다.
아산시는 중대형 아파트 물건 적체로 풍기동 일대가 하향 조정됐다.
청주시는 청주지방산업단지, 하이닉스반도체 증설공장 등 근로자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분평동 일대는 출퇴근 거리가 가깝고 학원 및 상업시설이 발달돼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빠르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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