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엔 축비… 들녘엔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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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엔 축비… 들녘엔 단비

봄비내린 부활절 주말 도심 활기 가득

  • 승인 2008-03-23 00:00
  • 신문게재 2008-03-24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3월의 셋째 주 일요일인 23일 대전·충남지역 전역에 봄비가 내린가운데 도내 유명산과 유원지 등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부활절을 맞아 교회 및 성당을 찾는 시민들로 시내 도로는 크게 붐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이 17㎜의 강수량을 보인 것을 비롯해 천안 24㎜, 부여 30㎜ 등 대전과 충남 전역에 2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이날 비로 지난 한 주 높은 기온을 유지했던 대전·충남지역은 기온이 다소 낮아져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11도 안팎의 날씨를 보였다.

주말 부터 내린 비로 국립공원 계룡산에는 평소 휴일의 절반 수준인 1500여 명의 등산객이 찾는데 그쳤으며, 대전의 대표적 유원지인 꿈돌이랜드와 대전동물원에도 각각 100여 명과 300여 명의 시민들만이 찾아 한산한 표정이었다.

한편 농촌 들녘에서는 오랜만에 내린 단비를 맞아 밭이랑을 갈거나 볍씨를 소독하는 등 분주한 손길이 오가며 활기찬 표정을 띠었다.

또 이날 부활절을 맞아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대전기독교연합회의 부활절 예배가 열리는 등 시내 성당과 교회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도심 곳곳이 붐비는 모습이었다.

이번주 대전과 충남 지역은 전체적으로 구름 낀 날씨가 지속되겠고, 27일까지 지역에 따라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2도에서 4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 최고 기온은 11도에서 17도를 유지해 평년과 비슷한 기온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번 비가 24일까지 20㎜ 가량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촌 지역의 봄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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