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희 한국전력공사 충남본부장 |
전력협의회를 위해 태안을 찾은 조성희(사진) 한국전력공사 충남사업본부장은 “예정된 회의도 태안에서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성희 본부장은 “그동안 사장님을 비롯해 2500여명의 직원들이 기름제거 작업에 동참하고 임시전력 무료 공급 및 피해주민에 대한 전기요금 납부 3개월 연장 등 다양한 지원을 해왔지만 이제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전의 각종 회의나 행사를 가급적 서해안 지역에서 개최토록 하고, 한전 직원 및 가족은 물론 협력회사 직원들이 태안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 지역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태안지역에 하계체련장을 마련하도록 하는 방안도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름피해 서해안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 및 특산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지역주민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 본부장은 “사고 발생 후 수차례 현장을 올 때마다 점차 서해안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을 확인하면 한국인의 위대한 저력을 느낀다. 아직 기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지역이 있지만 조만간 사고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전 국민이 믿고 있는 만큼 피해 지역 주민들도 용기를 잃지 말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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