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v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이민희 기자 |
삼성화재블루팡스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용병 안젤코(22득점)와 장병철(15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보비(21득점)가 버틴 대한항공을 3-0(25-22 25-22 25-11)으로 손쉽게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8승4패를 기록,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으로 향하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반면 이날 경기를 패하며 24승8패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22승10패)과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됐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1위와 2위 싸움답게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싱겁게 경기가 마무리됐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도 4승3패로 우위를 지켰고 대전 홈 경기에서는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1세트부터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박빙의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20-18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달아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24-22에서 장병철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1세트에서 삼성화재의 `좌우 쌍포`인 안젤코와 장병철은 11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2세트에서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후반 승부가 갈렸다.
삼성화재는 20-19로 앞선 상황에서 안젤코의 서브에이스와 신선호의 블로킹으로 2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안젤코의 공격이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돼 세트를 따냈다. 안젤코는 2세트에서 9득점을 솎아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는 초반 8-2까지 앞서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세트 중반에도 16-7까지 점수차를 늘린 삼성화재는 결국 25-11로 손쉽게 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정규리그에서 앞으로 3경기(한국전력, 상무, 현대캐피탈 전)를 더 남겨두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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