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투수 유원상, 시범경기서 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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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투수 유원상, 시범경기서 감 잡았다.

  • 승인 2008-03-19 00:00
  • 신문게재 2008-03-20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 투수 유원상(사진)이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유원상은 1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우리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괴물 투수` 류현진, 정민철과 함께 올해 선발투수를 맡을 것으로 예정돼 있는 유원상은 이날 선발 6이닝 동안 투구수 98개(직구 최고구속 146km/h)를 기록하며, 4안타를 맞고 1실점(볼넷 3개, 삼진 4개)만을 허용했다.

1회초 우리 선두타자 이택근을 내야땅볼로 처리한 유원상은 이후 전준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유원상은 2회초 2사 후 우리 강정호와 김일경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기도했지만 이후 허준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유원상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전근표에 볼넷, 브룸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주자 1, 2루를 허용한 유원상은 우리 황재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된 유원상은 "낮은 공을 던지려고 신경을 많이 썼는데 공이 높게 제구된 것 같다. 스피드를 늘리려다보니 제구가 잘 안 됐다"고 말한 후 "개막전까지 최상의 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유원상은) 볼은 좋은데 제구력이 안 좋은 것이 흠이다"라며 "시범경기에 등판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유원상은 지난 시즌 모두 8게임(선발 2)에 등판해 19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2.84에 2승1패1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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