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만리포와 구례포, 신두리, 구름포 해수욕장 등 백사장과 의항리 댕갈막, 모항 산하루 등 자갈해안의 지표면에서부터 약 60㎝까지 부분적으로 침투된 유분과 타르 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 굴삭기를 이용한 틸링(일명 밭갈이)기법을 도입해 자연정화를 유도하고 있다.
해안가 암벽과 바위 등 표면에 부착된 기름은 지역주민 및 자원봉사자들이 흡착재를 이용한 갯닦기 작업을 계속하고 방조제, 암반 표면에 부착된 타르성 기름은 고압세척기로 세척하고 있다.
특히 환경전문가들은 일부 주민들이 방조제의 석축사이 오염물질을 태워 제거하는 방법은 소각후 남은 물질이 독성이 커져 2차 오염을 유발하므로 자제를 당부했다. 또 돌을 들어내 닦는 등 다른 방법을 실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군과 해경은 해수욕장 개장에 관건이 되고 있는 방제작업을 조기에 마치기 위해 굴삭기와 고압세척기 등 방제장비를 해수욕장과 해안가에 집중배치하고 방제작업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정상적인 개장을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에 해수욕장의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15개 해수욕장의 기반정비를 위해 71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화장실과 음수대, 가로등, 샤워장 등 해수욕객의 편익시설을 대폭 증강할 방침이다.
또 만리포와 신두리, 몽산포 등 해수욕장에서 대형 콘서트, 모래조각대회 등 다양하고 특색있는 이벤트를 마련해 서해안을 찾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올 여름 해수욕장은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개장할 것을 목표로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태안의 기적을 만든 자원봉사자들의 성의에 보답하고 태안을 찾은 피서객들에게 깨끗하게 복원된 해수욕장의 모습을 돌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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