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2원 하락한 1014원으로 마감했다.
시장이 열리기 전 기획재정부의 강도높은 구두개입에 나서자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7원 하락한 1020.50원으로 출발하며 101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대기하고 있던 투신사들의 선물환 매수가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해 오전 한때 장중 고점인 1030.25원까지 올라섰다. 이후 1020원과 1030원 사이에서 수급공방을 벌이던 환율은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1010원 초반까지 레벨이 낮아졌다.
시장딜러들은 이 과정에서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31포인트(0.91%) 오른 1588.75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407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9억원, 316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소화해냈다.
보험(2.84%), 전기전자(2.68%), 철강금속(2.47%) 등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은행(-4.68%)을 비롯해 금융업(-1.57%), 기계(-1.0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종목 포함 427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84종목이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600선을 간신히 지켜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58포인트(-0.10%) 내린 600.10을 기록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4종목 포함 50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2종목 포함 434종목이 하락했다./백운석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