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지 않는 음악 제국`을 가능하게 하는 영국방송협회(이하 BBC)는 런던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웨일스의 BBC 국립 웨일스 오케스트라, 스코틀랜드의 BBC 스코티시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자체 브랜드를 딴 5개의 악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가운데 맨체스터에 기반을 둔 BBC 필하모닉은 지난 2002년 밀라노 출신의 지휘계 신성 쟌 안드레아 노세다(Gianandrea Noseda)의 취임을 계기로 영국 관현악 전통에 이탈리아의 감성을 불어넣은 사운드로 ‘영국 관현악계의 뉴웨이브`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BBC 필하모닉은 지난 2005년에 아이포드로 음악을 듣는 세대들에게 베토벤 교향곡 전곡(9곡)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BBC 웹사이트에 MP3 파일을 업로딩하고 악보와 악곡 데이터를 무료 서비스 하는 등 젊은 디지털 감각으로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젊은 시절 게르기예프와 정명훈을 사사받았던 쟌 안드레아 노세다는 ‘그가 지휘대에 서면 눈부신 이탈리아의 태양 빛이 떠 오른다` 라는 칭송을 받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세티마네 음악축제의 예술감독과 지난해부터는 토리노 왕립극장 수석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노세다가 이탈리아의 태양 빛과 비유된다면 조이스 양은 대전의 당찬 미래와 같은 피아니스트. 대전출신인 조이스 양은 3년연속 로린마젤 뉴욕필 지휘자가 러브콜을 보낼 정도로 신예 피아니스트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이제는 세계 정상급 연주자 대열에 우뚝 선 대전의 미래와 같은 존재다. 이번 공연에서는‘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Overture to "Ruslan and Lyudmila" in D Major)`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6번 나단조 비창(Symphony No.6 in b minor op.74 Pathetique)도 연주된다. R석 13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 문의 1544-1556. /배문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