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시작해 18일 현재 1000여명이 서명한 이 플래시는 단일선체와 이중선체 유조선의 해양사고 때 기름유출을 통한 생태계 모습을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플래시 내용은 이렇다.
평온한 바다를 항해하던 한 겹짜리(단일선체) 유조선이 암초에 부딪치자 기름이 바다로 유출돼 순식간에 검은빛 바다로 변하고 물고기들이 기름을 뒤집어쓰고 괴로워한다. 자막에는 “단일선체 유조선은 바닥과 벽면이 한 겹의 철판으로 되어 있어 사고가 나면 기름이 바다로 유출 됩니다”는 문구가 나타난다.
반면 바닥과 벽면이 이중 철판으로 된 두 겹짜리(이중선체) 유조선은 두 철판이 1~3m 간격을 두고 있어서 외부적으로 충격을 받더라도 기름 유출 가능성이 훨씬 적어 물고기와 꽃게가 자유로이 노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 대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안정선)이 이중선체 유조선 의무화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단일선체와 이중선체 사고 때의 생태계 변화를 보여주는 플래시를 선보여 화제다. |
김 처장은 또 “유조선 사고로 인한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이 시행되고 있어 세계적으로 단일선체 유조선 퇴출에 앞장서는 추세”라며 “초대형 유조선(VLCC)의 경우 단일선체 유조선이 미국이나 유럽에선 다니지 않는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127회에서 2007년에는 173회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장인 김미선(29 대전시 중구 용두동)씨는 “단일선체와 이중선체 유조선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몰랐는데 플래시를 통해 사고 때 피해 모습을 보고나니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같은 재앙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으려면 단일선체 유조선 추방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름유출 사고에 취약한 단일선체 유조선을 2009년부터 우리나라 바다에서 퇴출시키자는 이중선체 유조선 의무화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은 4월까지 계속되며 환경연합 홈페이지(kfem.or.kr)에서 서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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