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연장에서 학비까지 ‘태안 살리기’ 멀티 지원

세금 연장에서 학비까지 ‘태안 살리기’ 멀티 지원

세무서 등 16개 기관 419억원

  • 승인 2008-03-17 00:00
  • 신문게재 2008-03-18 7면
  • 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기름유출사고로 시련을 겪고 있는 서해안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각급 기관·단체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사고 후 현재까지 피해민들을 위한 지원은 16개 기관 및 단체에 접수된 것만 4만 2000여건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19억원에 달한다.

주요 지원내용을 보면 ▲세무서-소득세·법인세 등 납기연장, 징수 및 체납처분 집행유예 ▲한국전력-전기요금 납기연장, 재난복구용 공사비 및 전기요금 면제 ▲KT 등 통신업체-1개월 사용요금 감면 ▲농협 등 금융기관-수수료 면제, 이자유예 ▲초·중·고-수업료 및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등이다.

이밖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험료 납부유예 ▲한국전파진흥원의 선박무선국 검사수수료 면제 등이 지원되고 있다.

특히 수협의 경우 피해어민들을 위해 특별영어자금과 수산업경영 회생자금,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함은 물론 영어자금 상환기한 연장과 이자감면까지 지원하고 있어 어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이번 사고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군민들을 위한 각급 기관·단체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피해겸업 농가에 대한 농축산 경영자금지원과 같은 추가사업은 물론 현재 시행 중인 지원에 대해서도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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