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분양률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일부 단지에서는 실수요자들을 유혹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한창이다.
단지 내 영어마을, 고객 안심보장제, 최고급 차량 시승행사 등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충남 천안시 청수동 청수지구 C-2블록에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우미린은 원어민 교사와 상시 만남이 가능한 영어마을을 단지 내 조성할 계획이다.
영어마을 운영비용은 일정기간 건설사가 부담할 예정이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대전시 유성구 덕명지구 2블록에서 분양 중인 운암건설과 남광토건은 지난 12일부터 한달간 고객 안심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회사에서 지정한 가구를 계약할 경우 지정입주 개시일 이전 30일 동안 부동산 거래가격(국민은행 분양권 시세, 일반 거래가의 30일간 평균)이 분양가 이하로 떨어지면 계약자 요청시 분양대금 전액을 30일 이내에 환불해 주는 것이다.
또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하기동에서 10억 원이 넘는 최고급 빌라를 분양 중인 브리젠힐스는 이달 말께 세계 명차인 벤츠 시승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둔산동 모델하우스 주차장에서 열릴 이번 행사에서는 아직 시판되지 않은 최신형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명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브리젠힐스 시행사인 KL건설 이병우 사장은 “벤츠 수입사의 자체 고객들도 이번 행사에 초청될 예정인 만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급·명품 마케팅으로 최고급 빌라의 세련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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