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16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용병 페르난다(30득점)가 경기 내내 분전했지만 정대영(20득점)과 용병 하께우(15득점), 김민지(11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GS칼텍스에 0-3(23-25 22-25 23-25)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KT&G는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2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17승11패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던 KT&G는 3위 GS칼텍스(14승14패)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다양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난 15일 대전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2시간 11분 동안 대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내줬던 KT&G는 이날도 초반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1세트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는 세트 후반까지도 승부를 가늠할 수 없었으나 KT&G가 22-21로 앞선 상황에서 GS칼텍스 정대영에게 뼈아픈 후위공격 2득점을 허용해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이후 분위기를 압도한 GS칼텍스는 KT&G의 범실과 함께 김민지의 속공 등을 앞세워 귀중한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1세트를 힘겹게 따내며 기선은 잡은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정대영과 김민지의 쌍포를 앞세워 세트를 가져갔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3세트에서도 정대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센터 정대영은 3세트에서 무려 9득점을 솎아내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반면 KT&G는 페르난다만 제 기량을 발휘했을 뿐 주전 선수인 박경낭(7득점), 홍미선(6득점), 김세영(6득점) 등의 공격이 살아나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이와 함께 KT&G는 전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GS칼텍스에 2-3(25-21 23-25 25-20 21-25 10-15)으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 경기에서 KT&G는 용병 페르난다(31득점)와 센터 김세영(15득점), 지정희(10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용병 하께우(24득점)를 비롯해 김민지(23득점), 정대영(17득점), 배유나(11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GS칼텍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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