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도 지난 1996년 7월 이후 11년 5개월 만에 12만 가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 가구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12만3371 가구로 집계됐다.
지방 뿐 아니라 수도권 공공택지 등 인기지역에서도 미분양 사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대전과 충청권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대전 2442 가구, 충남 1만4075 가구, 충북 5133 가구 등 2만1850 가구로 나타났다.
대전은 지난해 12월 말(1881 가구)과 비교해 29.8%(561 가구) 늘어났으며 충남도 10.2%(1305 가구) 증가한 1만4075 가구가 집 주인을 찾지 못했고 충북도 21.9%(959 가구) 증가한 5133 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으로 2만22162 가구를 기록하면서 전체 미분양주택의 18%를 차지했다.
대전은 412 가구, 충남 3477 가구, 충북 1508 가구 등 5397 가구가 준공 후 미분양이다.
특히, 서산시는 1663 가구, 천안시 321 가구, 대전 대덕구도 207 가구가 악성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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