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빠른 인터넷 쇼핑 환불.교환 속터지네

쉽고 빠른 인터넷 쇼핑 환불.교환 속터지네

대전녹색소비자연대 작년 148건 피해접수 전체 7% ‘최다’ ‘7일 이내 교환.환불 가능’ 최소한 전자상거래법 숙지해야

  • 승인 2008-03-16 00:00
  • 신문게재 2008-03-17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사례1=김모씨(천안시 두정동)는 인터넷에서 5만3000원짜리 의류를 구입했다. 그러나 도착한 옷을 막상 입어보니 사이즈가 작아 환불을 요구했다. 사업자는 전액 환불은 안 된다며 2만원을 줄 테니 옷을 버리든지 말든지 하라며 성의없이 답변했다. 그 후 김씨는 의류를 반품했는데 사업자와 연락도 되지 않는 상태다.

#사례2=김모씨(대전시 중구 용두동)는 인터넷에서 화장품을 구입하고 현금으로 결제를 했다. 하지만 며칠을 기다려도 물건이 오지 않아 연락을 하자 그제야 해당 상품이 품절됐다는 답변을 해왔다. 그 후 김씨가 환불을 요구하자 사업자는 돈이 없다며 돌려 줄 수 없다고 했다.

인터넷 쇼핑몰이 보편화되면서 교환, 환불 등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대전녹색소비자연대(공동대표 김철규·유선균·김태진)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인터넷쇼핑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은 모두 148건으로 전체 상담 중 7.1%로 가장 많았으며 올해 들어서도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물건구매 후 계약내용대로 이행되지 않거나 소비자 변심이나 하자 상품에 대해 교환이나 환불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것이 많았다.

더욱이 소비자가 법적 지식이 없다는 것을 악용해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적립금환불이나 다른 물건으로 교환을 권유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는 최근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거래가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스스로 전자상거래법에 대한 숙지가 요구되고 있다.

인터넷쇼핑은 화면상으로만 상품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판매자가 이를 악용할 수 있는 만큼, 전자상거래법(제13조 2항)에 따라 소비자가 구입한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7일 이내에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

또 사업자는 반품된 물건을 받은 뒤 3일 이내에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을 환급해야 하며 만약 환급을 지연했을 경우 소비자는 지연기간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이율을 곱해 산정된 지연이자를 받을 수 있다.

대전녹색소비자연대 한 관계자는 “쉽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인터넷 쇼핑이 늘고 있지만 화면상에 보이는 이미지만으로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만큼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며 “최소한의 전자상거래법을 숙지하고 쇼핑을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2.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3.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4.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5.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1.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15일 금요일
  4. 트럼프 승리가 시사하는 경제정책은?
  5.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